지난 연휴에 대관령 선자령에 다녀왔는데, 운이 좋게 구름도 없이 맑았고 날씨도 정말 좋았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잘 다녀왔다! 조금 늦었지만 겨울산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양떼목장을 온 가족단위 관광객과 선자령을 가려는 등산객들이 모여 있었다. 주차장 앞에는 매점들이 있었는데, 편의점도 있고, 어묵이나 옥수수 같은 음식을 팔기도 하고, 썰매를 빌려주는 곳도 있었다.
1. 선자령 난이도 및 특징
2. 준비물
3. 라면 먹기 좋은 포인트
4. 선자령 경치
1. 선자령 난이도 및 특징
난이도
- 등린이 기준에서 이 정도면 초보자도 갈 수 있는 수준이다.
- 오르막길이 꾸준히 있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계단도 없었다!
- 하산할 때도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산 치고는 트래킹 수준!
- 소요시간은 대략 4시간 소요됐고, 쉬는 시간 포함하면 4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오르막이 있는 구간도 있지만 대체로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한라산을 갔을 때는 정말 아름다운데도 힘들어서 경치가 눈에 안 들어왔는데, 선자령은 힘들지 않아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특징
- 괜히 풍력발전기가 있는 게 아니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풍력발전기가 바람개비처럼 계속 돌아간다ㅋㅋ
-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등산하는 길에 보이는 나무들이 키가 작았다
- 산 위에는 화장실이 거의 없으니 아래에서 해결하고 가는 게 좋다
2. 준비물
- 바람이 정말 많이 부니까 얼굴과 귀를 가릴 수 있는 방한용품, 장갑을 챙겨가기!
- 아이젠 없이는 가기 어렵다. 아이젠은 필수!
-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 길에서 조금만 비껴 밟으면 발이 푹푹 빠져서 스패츠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스틱도 있으면 가져가는 걸 추천!
- 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할 거라면 깔개를 챙기면 좋다. 한라산처럼 데크가 있는 게 아니어서 엉덩이가 시렵다.
-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물, 에너지바, 라면, 뜨거운 물, 김밥!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눈 쌓인 길을 걷게 된다. 초입에서 썰매를 빌려서 내려갈 때 타시는 분들도 있었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한 편이라, 누군가는 끌어야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오면 위험하지 않게 산에서 썰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3. 라면 먹기 좋은 포인트
- 정상에 도착하기 0.1km 전에 바람이 덜 부는 곳이 있다?!!
- 백패킹의 성지답게 선자령엔 백패커들이 만들어놓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이글루 처럼 생긴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면 바람을 피할 수 있다ㅋㅋㅋ
- 그게 아니라면 스틱을 네모나게 세워두고 비닐을 둘러싸서 바람을 막고 그 안에서 먹는 방법도 있다.
- 잠깐 바람이 안 부는 구간을 넘어가면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정상에서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에 들어가거나, 비닐로 막지 않으면 밥을 먹기가 쉽지 않다
선자령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인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눈에도 바람이 지나간 모양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 암석이 바람에 깎인 것 같은 모습이기도 하고 독특하게 느껴졌다.
4. 선자령 경치
전망대에서 찍은 영상인데 눈 덮인 산이 너무 예뻤다
그라데이션처럼 저 멀리 있는 산이 보였다.
선자령의 시그니처 풍력발전기!
대관령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소나무들. 길을 따라 빽빽하게 줄지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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