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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는 것

나누미떡볶이 먹고, 추리연극 <크리미널> 보기

대학로 놀거리와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학로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나누미떡볶이와 소극장일 거다.

 

나누미떡볶이

성균관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 떡볶이집은 어떻게 갈 때마다 사람이 많은지. 평소에도 유명했지만 유퀴즈 나오고 더 유명해진 것 같다. 맛있게 빨간 떡볶이 양념에 먹기 좋은 크기로 오밀조밀 모여있는 떡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양념은 약간 매콤하기에 어묵을 함께 주문해서 먹으면 매운맛도 희석되고 맛이 배가된다. 가게 안은 좁지만 주문한 음식도 금방 나와서 사람들이 금세 먹고 나가기 때문에 회전율도 좋다. 성균관대 학생들도 추천하는 맛집이지만 사람이 많아도 오래 기다리지 않는 이유이다. 사진을 보니까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연극 크리미널 시즌 4

연극을 볼 때까지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성균관대학교를 산책하고, 저녁이 조금 지나서 연극을 보러 갔다. 인터파크에서 순위가 높기도 하고 네이버 후기가 좋아서 연극 <크리미널>을 선택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사람이 꽤 많아서 인기를 실감했고, 소극장인 만큼 시작하기 전에 마스크 착용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큰 기대 없이 연극을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긴장감이 있었고 흥미진진했다. 내용을 스포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몰입됐다. 조명을 활용해서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게 좋았고, 무대가 좀 더 넓어서 소품이 더 다채로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 4에 이어서 시즌 5를 공연한다면 보러 가고 싶다.

 

코시국이 아니면 재즈바에 가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연극을 보고 나니 이미 시간이 지나버렸다. 코로나가 끝나면 연극을 보고 나서 그 이야기에 잠겨있는 기분으로 깔루아밀크 한 잔 마시고 싶다.

 

연극 관람 TIP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가서 표를 받으세요! 지정석이 아니라서 현장에서 자리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녁 먹고 산책하느라 제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표를 받고 공연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 갔으면 더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