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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리뷰

양평 세미원 연꽃축제 보고 두물머리 핫도그 먹고

집에만 계속 있는 게 너무 답답해서, 사람들과 덜 마주치게 아침 일찍 연꽃축제를 갔다. 날씨가 약간 흐린데 습해서 정말 더운 날이었다.

 

 

입장료

  • 일반 5천 원
  • 우대 3천 원(만 6세 이상 어린이, 청소년, 만 65세 이상 등)

 

 

 

연꽃 보러 가는 길

기왓장에 하늘색으로 글씨를 쓰니까 눈에 잘 띄고 화사하다.


세미원 안에는 연꽃박물관, 카페, 기념품샵, 연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연꽃박물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시대별 연꽃문양의 변천, 촛대와 기와 등 연꽃 관련된 전시품이 있다.


세미원 연꽃축제

 


입장권을 끊지 않는 곳에도 연꽃은 많은데, 내가 갔을 땐 안 피어져 있었다. 세미원 안/밖에 있는 연꽃 색깔도 달랐다.


꽃이 활짝 피어있고, 피었다가 진 것도 많은지 씨가 빠져나간 모습도 간간히 보였다.


심청이가 연꽃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꽃에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전래동화는, 큰 연꽃을 보고 생각했나 보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


저 멀리까지가 다 연꽃이다. 주말이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많아진다. 중간중간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아가 연꽃도 있었다.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것 같아서 찍어봤다. 아가 연꽃의 보라색이 참 예뻤다.

 

 

세미원 내부 구경

세미원 내부에는 어머니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들도 있고, 여러 소품(?)들이 있어서 다채로운 모습이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어린왕자 조각은 2개가 있는데, 규모도 크고 배경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이 어린왕자 앞에서 계속 사진을 찍기에 기다려서 나도 어린왕자를 사진에 담았다.

 

 

 

세미원 배다리

세미원을 나가는 길로 연결되는 배다리다. 배를 연결해서 다리로 만든 것으로, 약간 삐그덕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상당히 안정적이다. 배다리를 가는 게 길을 단축해주기도 하고, 배를 건너간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입장권이 없으면 건너갈 수 없는 길이기도 해서! 배다리도 배다리지만 참 평화로운 풍경이라 좋았다.

 

 

 

양평 두물머리 핫도그

세미원을 나와서 핫도그를 먹으러 왔다. 이 핫도그를 먹으려고 내가 양평에 온 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맛이랑 매운맛 두 가지가 있는데, 내 입맛에는 매운맛이 딱이었다. 핫도그 겉엔 설탕을 뿌려서 달달하고, 안에 있는 소시지는 매해서 설탕의 단맛과 튀김 자체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핫도그는 3천 원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매운맛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보통맛이 더 맛있다고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론 둘 다 맛있다😋 그리고 꼭 1인 1 핫도그! 양이 꽤 많지만, 나눠 먹으려면 좀 아쉽다.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양평 두물머리

날씨가 더워도 평화로운 모습이다. 멀리 있는 산은 아득해서 흐릿하게 푸르고, 강물은 연한 푸른빛이라 풍경화에 나오는 그림 같은 모습이다. 신선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후기

  • 가보지 않은 분은 한 번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세미원 안에 있는 연꽃도 정말 예쁘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좋을 것 같아요.
  • 제겐 배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 가시는 김에 핫도그도 꼭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