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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는 것/내가 보는 것

앱 <VOILA>에서 내 얼굴로 3D 캐릭터 만들기 친구가 신기한 거 있다고, 블로그에 쓰라고 알려준 어플이다. (시간이 지나서 유행에 뒤진 건가 싶지만...) 친구가 내 사진으로 만들어준 캐릭터 사진을 먼저 보내줬는데, 이목구비가 조금 커졌지만 나랑 이미지가 너무 비슷하고, 캐릭터만 봐도 나라는 걸 알 수 있겠다 싶었다! 다른 사람들도 해봤다. 얼굴 정면이 선명하게 나오고, 표정이 애매하지 않은 사진은 변환이 잘 된다! 캐릭터로 변환이 잘 안되는 사진 여러 명이 나온 건 인식이 잘 안 된다 얼굴 옆면이 나온 건 예쁘게 안 된다 동물은 인식 안 된다. 디카프리오(리즈 시절) 3D 캐릭터 말도 안 되게 잘생긴 디카프리오 리즈시절이다. 너무 잘생겼는데 캐릭터로 만드니까 더 잘생겼다... 이미지는 똑같은데 얼굴의 잡티가 줄어드니까 얼굴이 훨씬 매끄러워보인다. .. 더보기
ebs <극한직업> 유기로 만든 라떼잔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협찬이라고 해도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 물건, 제품이 나한테 오는지의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보면 빠져들게 되는데, 어제는 특히 유기그릇을 신기하게 봤다. EBS 극한직업 이전에는 제품들이 그냥 물건으로 보였다면, 프로그램을 본 뒤에는 직원들의 고생과 노력이 담겨보여서 제품의 가치가 더 높아 보이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기로 만드는 다양한 제품 유기로 만든 수저나 그릇은 익숙하지만, 라떼잔이랑 식판과 막걸리잔을 판매하는 게 신기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다채로워지면 전통을 고수하는 기업들이 흐름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또 우리는 새로운 제품에 적응해가고, 회사에서는 그때에 맞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역.. 더보기
캐스팅이 짱짱한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스포O) 넷플릭스에 있는데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봤다. 미국 남북전쟁 중, 군인이 다리를 다쳐 쓰러졌는데 한 학생이 그를 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다. 줄거리(스포O) 전쟁 중이라 다른 사람들은 떠나고 선생님과 학생(모두 여자)이 신학교에 함께 살고 있었는데, 남자인 군인이 들어오게 되면서 묘한 긴장감이 생긴다. 그에게 관심을 가진 여자들은 치장하고 옷도 점점 화려해진다. 그 군인은 살아남기 위해(=자신을 적군에 넘기지 않게 하기 위해), 모두에게 잘 보이려고 모든 여자들(어린 학생 제외)에게 끼를 부린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그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날, 그는 학생과 잠자리를 가진다. 그런데 그게 둘째 선생님한테 발각되는데, 그 선생님과도 그렇고 그런...!!! 알고 보니, 그 남자는 그 두 명 말고도.. 더보기
영화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2(스포X) 워낙 쫄보라서 너무 잘 놀라서, 영화관에서 이런 영화를 보면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닐지 망설였다. 그래도 이런 장르가 당기는 날이었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통신사 VIP 할인으로 무료로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저녁 8시 영화였는데, 여러 명이서 친구나 연인 단위로 온 사람이 생각보다 있었다. 상영관이 큰 편이었는데 뒤쪽으로 20명?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앞쪽에 앉아서 화면 보기가 불편했다ㅠ 좌석 선택 실패ㅠ(정석대로 약간 뒤쪽이 좋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도입부랑 끝부분 긴장감이 높아져서 숨죽이고 보게 됐다. 중간 부분은 약간 텐션이 떨어져서 집중력을 잃었다 음향이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음향에 따라 심장이 덜컹덜컹했다ㅠ 영화관이 아니.. 더보기
존 카메론 미첼 내한 콘서트 후기 <The Origin of Love> Tour 존 카메론 미첼 콘서트를 다녀왔다정말x100 좋아하는 영화 헤드윅의 연출이자 주연인 존 카메론 미첼의 내한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내한은 11년 만의 콘서트인데, 헤드윅 뮤지컬을 보려던 올해의 목표에서 방향만 조금 틀어서, 그의 콘서트를 다녀왔다. 영화 헤드윅은 불편해보일 수 있는 영화다. 동성애자, 여장을 한 남자, 록스타를 따라다니는 스토커. 불편해보이는 모습이지만, 들여다보면 헤드윅이라는 영화는 자신의 잃어버린 반쪽을 찾으려는, 마침내 자아를 찾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화를 보면서 나라는 사람 자체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순 없을까, 내가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져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는 '나는 그 자체로 완벽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주제의식과 더불어 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