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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리뷰/식품리뷰

800ml 대용량 음료, 디저트39 후기

디저트39에서 음료를 대용량으로 판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자꾸 글이 보이면 나는 마케팅의 노예라서 가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린다고ㅠ 다른 글에서 봤을 때도 길었지만 역시나 길다. 부리가 긴 두루미가 된 기분이었다.

치즈 프로마쥬 흑당 밀크티 - 대용량


디저트 39 컵 사이즈 및 홀더


아이스는 대용량(800ml - 집에서 재봤다), 벤티(591ml) 두 가지이고, 은 벤티, 그란데(473ml) 사이즈가 있다. 아이스는 얼음 들어가면 양이 확연히 작아지니까 한 단계 크게 출시했나 보다. 매장 한 켠에 준비된 아이스 홀더도 예쁘다. 다른 매장은 그냥 매트한 종이 재질인데, 색색깔로 반짝이니까 눈에 잘 띈다.

디저트39라는 브랜드가 있는 건 알았지만, 로고/ 컵 디자인/ 컵 홀더를 바꿨더니 이렇게 브랜드가 부각되는 걸 보니 신기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다른 브랜드랑 선명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는 걸 현장에서 느낀다.

치즈 프로마쥬 흑당 밀크티 맛, 가격

시럽은 적당히 달콤해서 좋았다. 버블은 맛없는 곳은 심하게 맛없어서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공차만큼은 쫀득하지는 않았지만 적당하게 잘 익어서 맛있었다.

가격

밀크티는 5900원이다. 컵은 리유저블 컵이라 단단한 게 장점이다. 빨대도 주시는데 빨대도 컵만큼 길다. 빨대를 여러 번 쓰기는 어려우니까,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빨대만 따로 살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음료/추천 메뉴 및 가격대

메뉴

음료 종류가 진짜 많아서 어떤 걸 먹어야 할 지 많이 고민했다. 내가 갔던 매장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딸기라떼(5800원), 커피 프로마쥬(6800원)이다. 많이 먹는 메뉴는 기본적인 커피 + 치즈 프로마쥬 종류인 것 같다.

가격대

가격대는 2천원 후반 ~ 6천원 후반대까지 다양하다. 메뉴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고, 아이스 기준으로 벤티랑 대용량 사이즈는 천원 차이가 난다.

후기

  • 양이 많아서 좋았다. 다른 데서 흑당 밀크티를 시켰으면 세 입 마시면 끝났을 텐데, 몇 번 마셔도 남아있다.
  • 양이 많은 만큼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 양이면 지불할 만한 가격이다
  • 한번 쓰고 버리는 컵이 아니라 여러 번 쓸 수 있는 컵이라서 친환경적일 것 같다.
  • 커피 메뉴 먹으러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이다. 일단 커피 제외한 다른 음료는 괜찮았고, 회사 근처에 있으면 아침에 출근하면서 사서 오후까지 마시면 딱 좋을 것 같다. 가성비가 좋아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