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끝나기 얼마 남지 않은 날이었다. 친구보다 전시회에 먼저 도착해서 키오스크에 연락처를 입력하고 대기번호를 받았다. 주변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별 생각 없다가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간 거였는데, 생각보다 즐거웠다! 그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1. 티켓 구매
2. 티켓 가격
3. 전시장 내부
4. 전시 순서
5. 마치며
티켓 구매


티켓 구매 대기는 80분이었다. 근처 카페에서 케이크를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80분이었던 대기가 막판에는 갑자기 확확 줄어들었다. 25분이었다가 20분이 되고, 15분이 되고. 아직 다 못 먹었는데 시간이 자꾸 줄어들어서 급해졌다!

티켓 가격/ 관람요금

성인 1명 티켓 가격이 2만원이면 좀 세지 않나? 나만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생각보다 가족 단위 관람객도 많았다.
전시장 내부
들어갔는데 사람이 많았다.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차례대로 작품을 보고 있었고, 나는 줄 서서 관람하는 게 답답해서 앞쪽을 건너뛰고 중간부터 보기 시작했다. 앞쪽은 다 보고 나중에 볼 심산이었다. 전시장은 사진 촬영 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전시 순서
시간 순으로 변화하는 것도 반영하지만 아래 순서로 전시를 보여준다.
초반 - 팀 버튼의 그림을 위주
중반 - 작품별로 나누어 관련 그림/ 피규어/ 영상 등
후반 - 기타 작품들과 최근 행보
1) 주요 작품
가위손, 프랑켄위니, 유령신부, 비틀주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크리스마스의 악몽, 스위니 토드, 스테인 보이 등의 작품이 있었는데, 팀 버튼 특유의 기괴한 느낌이 드는 작품도 많았다. 아이들이 봐도 되나 싶은 정도의 작품도 있었다.
2) 인상 깊은 작품
- The Melancholy Death of Oyster Boy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이 작품을 보고 가장 놀랐다. 아래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유튜브에 영어로 된 버전이 있어서 찾아가며 한 번 더 봤는데, 여전히 소름 돋는다.
Man : Let’s give it a whirl”
Woman : “But this time”
she whispered,
Woman : “We’lll wish for a girl”
유튜브 -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 크리스마스의 악몽
크리스마스의 악몽 구역은 눈이 흩날리는 것처럼 꾸며져 있어서 크리스마스 특유의 낭만적인 무드가 풍겼다.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캐릭터가 기괴하게 생겨서 거부감이 들었다. 막상 보니 어렸을 때의 그 느낌이 아니었다. 나이 들어서 보니 주인공 잭은 인싸이면서, 일에 열정도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적용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아서 문제를 주체적으로 처리하고… 다만 결과가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뿐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 - 크리스마스의 악몽
3) 팀 버튼 굿즈
내가 거의 마지막에 가서 그런지 남은 굿즈가 진짜 없었다. 엽서, 핀버튼, 포스터 같은 것들만 남아 있었다.

엽서는 다른 전시도 그렇듯이 전시되지 않은 그림들도 일부 있었다.

피규어 같은 것들은 인기가 많아서 바로 품절되었을 것 같다. 특히 크리스마스의 악몽에 나오는 시장처럼 얼굴 바꾸는 피규어는 정말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얼굴이나 손을 갈아끼울 수 있는 것도 재미요소라서.


마치며

이번 계기로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프랑켄 위니 등 여러 작품을 찾아보니 재미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팀 버튼에 대해서 찾아보고 갔으면 전시가 훨씬 재밌었을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어디든 가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가면 느끼는 바가 훨씬 풍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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