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해서 송편을 만들었다. 어렸을 때는 명절 에 송편도 빚고 만두도 빚고 했던 것 같은데, 점점 그런 명절 이벤트가 없어진다. 집에서 만드는 게 맛이 없어서(?) 먹고 싶지는 않지만 만드는 과정은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1. 송편 반죽 만들기
2. 송편 빚기
3. 송편 찌기
4. 직접 빚은 송편의 맛은?
송편 만들기 키트
60초 송편 밀키트/ 송편만들기 키트를 이용해서 송편을 만들었다.
4가지 종류가 있다. 베이직(흰색), 자색고구마(보라색), 쑥송편(쑥색). 단호박(노란색)이다.
재료
쌀가루, 깨소(송편 속재료), 계량컵, 선물포장지, 숟가락이 들어있다. 꼭 필요한 건 다 들어있어서 집에서 하기도 간편하고, 아이들이 해보기에도 재밌을 것 같다.
설명서
설명서가 잘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쌀가루를 넣고 물 60ml 를 넣고 잘 섞어준다. 물 30ml는 반죽의 점도를 보고 봐가면서 넣어주면 되는데, 85~90ml 들어가는 게 맞다고 한다.
송편 반죽 만들기
나는 송편 반죽 농도를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웠다. 요알못에다가 반죽 농도를 맞춰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설명서가 잘 되어 있어서 적혀있는 대로 물을 넣고 반죽을 만들었다.
4가지 반죽 완성! 색깔은 자색고구마가 제일 예쁘다.
송편 빚기
제일 재밌는 과정이 송편 빚기 아닐까! 나는 설명서 있는 4가지 모양을 다 만들어봤다. 참신한 모양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생각이 잘 안났다.
내가 빚은 송편
나는 단호박(노란색) 송편을 빚었다. 호박모양, 보자기모양, 꽃모양을 만들었다.
반죽을 동그랗게 굴리고, 움푹 구멍을 파서 깨소를 넣었다. 소를 넣고 반죽을 둥글리는 과정에서 반죽이 자꾸 터졌다. 내 반죽이 조금 된 거 같아서 물도 바르면서 했다. 물을 더 넣으면 반죽이 질어져서 모양을 잡기가 어려웠다🤣
송편 찌기
찌고 나니까 색깔이 반죽때보다 훨씬 선명해졌다. 찌고 난 뒤는 단호박의 노란색이 제일 예쁘다.
첫번쨰 만든 송편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처음이라 만드는 속도가 느렸다.
두 번째 만든 송편. 터지는 것들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터진 것들도 많다ㅋㅋㅋ 나는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처럼 큼지막하고 사다리꼴 같은 호박을 만들고 싶었는데, 만들고 나니까 그냥 화과자처럼 되어버렸다ㅋㅋ
꽃송편도 만들고 곰송편도 만들었다. 꽃은 아무도 꽃이라도 모를 거 같지만ㅋㅋ
회심의 곰송편과 꽃송편ㅋㅋㅋ 찔 때쯤엔 노란색을 활용해서 파인애플 송편을 만들 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항상 한 발 늦게 아이디어가 생각난다.
직접 빚은 송편의 맛은?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사실 깨소를 조금밖에 못 넣어서 아쉬웠다. 풍성하게 깨소를 넣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실력이 부족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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