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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는 것/소소한 취미

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떡꼬치 만들기

떡꼬치가 그동안 너무 땡겼는데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일요일 휴무에다가 인기있는 건 빨리 빠진다고 하니 갈 엄두가 안 났다. 가고 싶은 떡꼬치집은 바로 이 글에서 말했던 털보네 떡꼬치인데, 숙대입구 근처에 있고 노점상이다.

https://cheese-paper.tistory.com/162

 

용산공원 일요일 휴무인 거 알고 계셨어요?

완죠니 허탕쳤습니다... 방금까지만 해도 용산가족공원이랑 용산공원이 같은 곳인 줄 알았던…😅 다른 곳이네요…! 여하튼 허탕치고 더운 날이라 진이 다 빠진 채로 굳게 닫힌 문 옆의 벤치에

cheese-paper.tistory.com

 


 

계속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그냥 만들어 먹었다💪

 

 

내가 만든 떡꼬치~~~ 나를 위해 만들었지~~~(뉴진스 따라하려다가 실패ㅋㅋㅋ)

 

 

1. 준비물
2. 기본재료 준비하기
3. 소스 준비하기
4. 떡꼬치 완성

 

 

영상 여러 개를 참조했는데 가장 많이 참고한 영상은 바로 아래에 링크 첨부! 없는 재료는 다 뺴고 되는대로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dX4TTzeQZ4 

 

 

준비물

1) 조리도구

숟가락(1T), 보울, 작은 냄비, 꼬치, 붓(없어서 나이프로 바름)

 

2) 재료

떡볶이떡, 고추장, 고추가루, 물엿, 설탕, 케찹, 간장

 

 

기본재료 준비하기

1) 떡 준비하기

회사 근처에서 산 떡볶이떡 2500원. 2천원으로 500원 깎아주심. 딱 봤을 때 떡 상태를 보고 잉? 하긴 했다. 보기에도 뭔가 좀...? 느낌이 좀 그랬다. 깎아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좀 딱딱하기도 했고. 뭐 아무렴 어떤가 하고 가져왔다.

 

 

2) 꼬치에 떡 끼우기

유튜브 보니까 떡 불려야 한다고 해서 물 뜨겁게 데워서 잠깐 뒀는데 기름기가 송송 올라온다. 떡이 들러붙지 말라는 용도로 바른 기름이다. 떡이 너무 불까봐 물 얼른 빼고 찬 물에 넣었다.

 


꼬치에 끼려는데 왜 때문에 떡이 반으로 쪼개지나요…? 물기가 남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팬을 약하게 데워서 물기를 말렸다. 뭐 떡이 반쪽이나든 세쪽이나든 끼워지기만 상관없다!

 

3) 기름 두른 팬에 떡 구워주기

역시 떡은 바삭바삭하게 바짝 구워줘야 먹음직스럽다. 말랑말랑 식감보다 바삭바삭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소스를 안 묻혀도 이대로도 맛있을 것 같다.

 

 

 

 

소스 준비하기

1T가 큰 숟가락인 것만 아는 정도인 요알못이라 되는대로 했다. 맨처음에 고추장을 덜어냈더니 숟가락에 고추장이 안 떨어져서 그냥 붙어있는대로 대충 계량했다. 그래서 영상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랐다고 할 수는 없다.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영상의 물엿보다 적게 넣고 (10T 넣으라고 하는데 7T만 넣음) 미원, 다시다는 넣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팔팔 끓여주기! 소스 끓이는 동시에 떡을 팬에 굽고 있었다. 요리는 못 하는데 정작 멀티 태스킹을 좋아한다ㅎ 소스를 완성하고 나서 붓으로 바르라고 하시는데, 붓이 없어서 잼 바르듯이 칼날을 이용해서 발랐다

 

 

떡꼬치 완성🌟

떡꼬치의 이 영롱한 자태를 보십시오....

 

내가 만들었는데 이 맛이 날 수 있다니 싶은 맛이었다. 매콤하고 달달하고, 짭조름하고 진짜 옛날에 사먹었던 떡꼬치 맛이었다. 조금 더 달고 마늘이나 땅콩 같은 씹히는 재료가 들어가면 양념치킨 소스 같아질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를 조금 오래 끓여서 소스 양이 부족했던 거랑 떡을 너무 바삭하게 구운 것 같다.

 

 

맛있어 보이는 떡꼬치 많이 보시라고 사진 또 투척! 이번에도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한 번 더 만들어 먹어보기도 하고 떡꼬치도 사먹어보면서 맛을 비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