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카페만 찾아가서 먹는 것도 식상해서 색다른 곳을 가고 싶을 때, 화담숲을 알게 되었다. 화담숲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었다. 반딧불이 축제를 한다더라, 벚꽃이 필 때 예쁘다더라 등등.
화담숲의 여러 코스
처음 가본 화담숲은 생각보다 너무 넓고 구경할 것도 많았다. 다양한 컨셉으로 꽤 넓은 공간에 숲을 조성해두었기에 어딜 어떻게 보고/ 어떤 순서로 돌았는지도 모르겠고, 찍어왔던 사진 몇 장과 인상적이었던 스팟들을 위주로 말해보려고 한다.
1. 나무가 무성했던 길
2. 자작나무 숲
3. 소나무 정원
4. 나무다리와 정자
5. 포토존
1. 나무가 무성했던 길
잎이 넓은 나무, 이 나무, 저 나무 여러 종류의 나무가 있는 길을 지났다. 느리게 가는 길도 있고, 약간 가파르지만 가로질러 올라가는 길도 있었다. 많은 인파가 하나의 길로만 다니면 정체될 텐데 여러 길로 나누어 혼잡을 피한 게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조금 지나면 여러 개의 물레방아도 나오는데, 사람이 돌리는 것처럼 꾸며놓았다.
2.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를 무성하게 심어놔서 여기가 인제 자작나무 숲(사진으로만 보았지만!)인가 싶었다. 위를 올려다보면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작나무 잎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덕분에 그늘도 많아서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중간에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조성해놓아서 잠시 앉아서 땀을 식힐 수 있었다. 초록초록한 잎이라 하얀 나무 기둥이 부각되어서 훨씬 시원해 보이기도 했다.
3. 소나무 정원
온갖 소나무가 다 있는 그야말로 '소나무 정원'이었다. 작은 소나무, 큰 소나무, 구부러진 소나무, 위로 높이 솟아있는 소나무 등등 다양한 소나무가 한 데 모여 만드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왼쪽, 오른쪽에 소나무가 있는 숲길을 지나면 흙길이 나오는데 경사가 조금 있어서 확 트인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수많은 소나무를 지나면 분재들이 펼쳐진다. 정말 많았는데 하나하나 자세히 보지 못하고 휙휙 지나왔다.
4. 나무다리와 정자
이 곳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멀리 산이 펼쳐져 있고, 다리와 정자 그리고 연못이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찍어봤다. 시간이 많았으면 이 곳에서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사진 속 정자에서 포즈를 취하고 싶었다.
5. 포토존
여러 곳을 지나고 거의 막바지에서 발견한 포토존이다. 아기자기한 꽃들과 풀이 있었는데 어느 나라 꽃인지는 몰라도 이국적이었다.
이름을 모르는 자그만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는데, 멀리서 볼 때는 보라색 분홍색같은 색깔로 보였다. 가까이 보니 더 다채롭고 풍성한 색깔이었고, 지고 있는 태양이 주황빛을 비추면서 더 오묘한 색깔을 띄었다.
나올 때 보니까 고기 구워먹을 수 있는 장소도 있고, 루지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도 있어보였다. 다음엔 그런 곳도 미리 예약해서 갔다오고 싶다!
총평
화담숲은 듣던 대로 너무 훌륭했고 정말 조성이 잘 되어 있었다. 컨셉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가족끼리도 연인끼리도, 아이와도 함께 오기 좋을 만한 곳이다. 강력 추천!
✔ 방문하실 때 제안드리고 싶은 점
1. 조금 일찍 도착할 것
조금 늦게 화담숲에 도착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구경할 여유가 없었어요😂 볼 수 있는 것들만 서둘러 봤어야 했어서 못 보고 지나간 곳도 있고, 자세히 보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했어요. 6시까지는 나와야 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3시쯤에는 입장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화담숲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해요)
2. 편한 신발을 신을 것
걷는 코스가 꽤 길기 때문에 운동화나 편한 신발을 신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걷는 게 싫으시면 모노레일을 타도 좋은데, 제가 갔을 때는 모노레일은 전부 매진이었어요
3. 마실 물을 챙길 것 (+양산)
중간 중간에 음료를 파는 자판기가 있었는데 많지는 않더라고요. 저처럼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전체를 다 걸으실 분이라면 힘들어서 목마르실 수도 있으니 물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햇빛이 많이 드는 구간이 있으니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양산을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4. 계절을 고려할 것
마지막 나오기 전에 화담숲의 사계절을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각 계절별로 모습이 다르고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 화담숲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은지 사진을 미리 보고 가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화담숲 근처 맛집>
https://cheese-paper.tistory.com/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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