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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는 것/국내여행

남한산성 서문전망대 야경 추천, 분위기 있는 서울 근교 데이트코스

남한산성 야경이 멋있다는 말을 듣고 가보기로 했다. 여러 글에서 찾아보니 고도가 있어서 주변이 뻥 뚫려 있어서 시원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해질녘에 가면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었지만... 길을 헤매서 노을 보는 데는 실패했다.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라고 아래에 써보려고 한다.


남한산성 야경 전망대 주차장

❌남한산성 주차장 주의❌

남한산성 주차장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도착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하남 스타필드 근처였다. 해질녘에 도착해서 노을을 보려고 하는 목적도 있었는데… 제대로 망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남한산성 주차장" 검색하실 때, 반드시 도착하는 장소 미리 확인해보세요...! 아래 사진은 주의하시라고 올리는 거예요. 여기 아닙니다❌ 주차장이 아니라 뷔페라네요?)

⭕남한산성 도립공원 로타리 주차장에 주차⭕

화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제대로 주차장을 검색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남한산성 서문전망대이다. 다 보고 내려와서 알게 된 일이지만, 나는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남한산성 도립공원 로타리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조금 더 가깝다. 로타리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면 30분 정도 걸린다.

내가 주차한 남문주차장 주차비는 시간 관계없이 3천원이고, 늦게 내려왔더니 퇴근하고 안 계셔서 공짜로 주차장 이용했다!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

친구는 겁이 없는 반면, 나는 겁이 많아서 올라가는 길이 정말 무서웠다...😭 뛰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하면 진짜 전속력으로 뛰어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주변도 깜깜하고 우리 빼고는 올라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내려갈 때에는 오히려 올라오는 사람이 몇몇 보였다.


가로등이 하나도 없는 건 아닌데,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기 때문에 아예 캄캄한 부분도 있었다. 그렇기에 핸드폰에 플래시를 켜고 걸어갔다. 내가 만약 안 무서워했다면, 친구는 플래시도 안 켜고 갈 수 있는 수준이었을 것 같다. 나는 지금도 사진만 봐도 무서운 느낌이 든다😥


불법주차 금지구역이 나오는데 우리가 올라갈 때 여기쯤에서 내려가는 차를 봤다. (그러면 안 되지만) 여기에 주차하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가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마지막 구역이고, 여기에서 10분~15분 정도 걸어가면 서문 전망대가 나온다.


남한산성 서문전망대 야경

캄캄한 길을 올라가다 보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내가 갔던 날엔 날씨가 약간 흐려서 선명하게 야경을 보기에는 어려웠다. 전망대에 도착했던 시점에는 한 분만 계셨고, 우리가 올라오고 나서는 몇 분이 왔다가 내려갔다.

고도가 높아서 주변에 시야를 막는 건물도 없고, 무엇보다도 캄캄한 산을 올라서 도착한 것인만큼 주변이 어두워서 확실히 야경을 잘 볼 수 있었다. 만약 하늘을 유심히 봤으면 별도 많이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켜져있던 롯데타워의 위쪽 불빛이 나중에는 꺼졌다.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처럼 점처럼 자그마하게 보이는 자동차들이 줄을 지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 건물에 가서 야경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고생(?)하면서 야경을 본 적은 없어서 확실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해지기 전에 일찍 와서 타임랩스로 해가 지는 광경을 카메라로 담아보고 싶다.


내려갈 때는 빨리 내려가기도 하거니와 끝까지 찍고 돌아가는 길이라서 훨씬 덜 무서웠다. 야경이 멋져서 너무 무서웠던 게 좀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근교에서 야경볼 수 있는 스팟을 찾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남한산성 서문전망대 추천합니다! 이곳은 비좁아서 앉아 있거나, 음식을 먹거나 하기는 어렵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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