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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리뷰

이미 너무 유명한 어향가지 맛집, 회현역 연길반점

 

 

이번이 세 번째다. 같은 곳을 잘 가는 편은 아니지만, 같은 곳을 여러 번 가는 일도 종종 있다.

여기는 나에게 그런 곳인데, 세 번째 와도 처음 가는 것처럼 길을 못 찾아서 헤맸다. 식당에 들어서고 나니까 비로소 익숙해졌다. 2층에 있는데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원형 거울이 여러 개 붙어있고, 식당은 연두색 벽지로 되어 있다. 처음엔 그 연두색 벽지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여러 번 오니까 조금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이상하다.

 

 


이곳은 어향가지로 유명하고, 처음에는 맛있어서 놀랐고, 그 다음엔 달아서 놀랐는데, 이제는 처음만큼 놀랍진 않지만 여전히 맛있다. 

 

1. 연길반점 메뉴
2. 원산지 표시
3. 어향가지 등장!
4. 물과 물티슈는 셀프

 

 

연길반점 메뉴

  • 어향가지
  • 꿔바로우
  • 양꼬치

주로 많이 먹는 건 이 정도다. 양꼬치는 안 먹어봤고, 내 입맛에는 어향가지가 최고!

 

 

원산지 표시

양고기는 호주산, 닭고기는 브라질산, 소고기는 호주산, 등심과 쌀은 국내산 등이라고 한다.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눈에 띄어서 그냥 찍어봤다.

 

 

 

어향가지 등장!

입으로는 배고프다고 하면서, 손으로는 사진찍고 있었는데 드디어 어향가지가 나왔다. 음식이 가까워 올 때 식초의 약간 새콤한 향이 더 강해진다. 가위로 직접 잘라주시는데, 한 조각 한 조각 자를 때마다 그 가지의 조각마다 뜨거운 김이 올라온다.

 

 

맛있는 건 다시 한 번 자세히 보기

 

 

소스는 달콤하고도 뜨거워서 입안에 한 입에 넣고 후후 불어서 먹게 된다. 새콤달콤하면서도 가지의 식감이 좋고, 짭조름해서 계속 들어간다. 가지 중간 부분은 소스에 덜 적셔져 있기 때문에, 넉넉한 소스를 덜어서 듬뿍 발라서 달콤하게 짭짤하게 먹으면 너무 좋다.

 

 

 

물과 물티슈는 셀프

 

 

 

후기

여러 번 간 곳이지만, 항상 맛있게 어향가지를 먹는 곳이다. 어렸을 땐 가지 맛을 몰랐는데 점점 나이도 먹고 음식도 먹을수록 그 다채로운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 즐겁다. 어향가지를 처음 접해보는 분이 있다면, 가지에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그 거부감을 낮춰줄 수 있는 맛있는 식당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