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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코로나 직격탄, 타격받은 의류/ 신발 관련주 TOP3

코로나 상황이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점차 잡히나 싶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확산세가 너무 가팔라서 다른 나라의 확산세는 관심가질 겨를도 없는데 동남아시아의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동남아시아의 코로나의 현황과 코로나 확산이 의류/신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려고 한다.

 

코로나 세계지도

 

1. 동남아시아 코로나 상황
2. 코로나 관련기사
3. 관련주

 

 

1. 동남아시아 코로나 상황

1)     방글라데시

 

 

델타변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글라데시 정부가 7 1일부터 1주일간 주민 170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록다운을 결정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의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글로벌 의류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CNBC H&M과 리바이스 등 유명 의류업체들의 공급망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     태국

 

 

코로나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대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증환자가 병상이 모자라서 입원하지 못하기도 하고, 병원이 아닌 공간에서 간이로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73주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019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인구수는 2.7억명이다)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검사 인원에 따라 5만 명∼2만 명대까지 들쭉날쭉하지만,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5 31일 182만여 명에서 월 27일 324만 명으로, 두 달 사이 늘었다.

 

 

4) 베트남

 

 

베트남 내 4차 확산세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사상 최고치로 올렸다. 이번 지침에 베트남 핵심 도시들이 모두 포함되면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사실상의 전국 봉쇄령에 준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6일 주베트남 호찌민 총영사관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시 전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통행금지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이며, 응급 진료 및 긴급 방역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시민들의 이동이 제한된다. 호찌민 시민들이 통행금지 시간에 외출을 하다 적발되면 100만~2000만동(약 5만~1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조치에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 코로나 관련 기사

여러 기사를 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고, 아무래도 인프라가 약하기 때문에 지역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게 되는 것 같다.

 

- Looming lockdown in Bangladesh threatens apparel retailers H&M, Levi’s, S&P Global says / CNBC

- Indonesia reported the highest new Covid cases in the world last week, says WHO / CNBC

- 방콕 한복판에 방치된 코로나19 시신들… 태국 의료진도 '번아웃 / 연합뉴스

- 베트남, "초강수 뒀다"... 결국 경제보다 '방역'에 집중 / 아주경제

 

 

3. 의류 OEM 관련주/ 신발 ODM 관련주

의류 OEM 관련주 : 미국, 유럽, 유명한 의류 브랜드의 수주를 받아서 인건비가 낮은 국가에서 의류를 생산하여 납품하는 의류 벤더 업체이고, 한세실업, 세아상역, 한솔섬유, 영원무역 등이 업계 TOP급이다.

 

신발 ODM 관련주 : 신발 ODM 산업도 의류 OEM 산업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 브랜드를 보유한 국가에서 직접 생산을 하지 않고, 임금이 저렴한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여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당연하게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가 없다. OEM/ODM 기업은 제품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는 만큼, 돈이 묶여서 자금사정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다른 돈줄이 따로 없다면 위기는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1) 한세실업 - 의류 OEM 관련주

 

 

한세실업은 주요 고객으로는 TARGET, OLD NAVY, GAP, KOHL'S, WAL-MART, PINK, H&M 등이며 주력 품목은 셔츠의류(니트), 숙녀복 정장, 캐쥬얼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세실업 사이트에서 보면 다른 국가에서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베스트 21년 5월 분석에 따르면 '1Q21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2021E EPS 추정치 상향 및 글로벌 Peer 21E PER 상승으로 인한 Target Multiple 소폭 상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33,000원으로 27% 올리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앞으로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 영원무역 - 의류 OEM 관련주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등의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신발, Backpack 제품 생산 및 수출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주요 고객사들이 의류 수요 회복에 대비해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제조 OEM 부문의 수주 규모 증가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관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사이드 기사 

 

수요가 많아지는데 공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궁금하다.

 

 

3. 화승엔터프라이즈 - 신발 ODM 관련주

 

 

스포츠 브랜드 adidas 신발의 OD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이며 크게 adidas 제품군과 Reebok 제품군으로 구분하여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아디다스 신발 약 20%를 만든다. 

 

화승비나(신발제조공장)는 베트남 호치민 근처의 동나이성 근처에 있다.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퇴직률을 32%에서 최근 8% 낮췄고 그 결과로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지금은 베트남 상황이 좋지 않아서, 호치민 근처의 동나이도 봉쇄되었다고 한다. 베트남 상황이 좋아지는 시점에 회사 사정이 전적으로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는 것도 안타깝고, 코로나로 인해서 도시가 봉쇄되고, 경제 상황이 나빠지는 상황도 너무 안타깝다. 동남아시아 상황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적어도 (백신접종률이 올라간다거나, 봉쇄로 인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거나, 획기적인 대안이 나왔다거나) 좋은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