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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리뷰

찬바람 불 때 먹기 좋은 등촌 최월선칼국수

작년에 등촌 최월선칼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가던 길에 예매해 둔 영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못 갔었다.
칼국수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몇 년 전에 만두로 유명해져서 갔다가 먹지 못한 코끼리분식도 있었다. 문이 닫아서 먹지는 못했지만 위치가 여기였다는 게 떠올랐다.
 

 


최월선 버섯칼국수 메뉴

메뉴... 그런 거 없다. 맛집 특징처럼 인원수대로 그냥 한 가지 메뉴로 통일해서 나온다. 예상처럼 몇 명인지 물어보시고, 뭐 시키는지는 물어보지도 않는다. 물 나오고, 접시 나오고 조금 기다리니 냄비가 나왔다.
 

 
식당에 있는 가스불이라서 직원분들이 라이터를 가지고 다니며 불 켜주신다. 나중에 먹다가 불 약하게 줄이려다가 여러 번 꺼트려서 살짝 눈총받았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었어요...
 

 
사골은 한우 국내산, 살코기는 호주산과 미국산. 쌀, 김치, 야채는 국내산. 고추는 중국산.  어쩐지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은 위의 사진이 맞을 것 같다.
 

 
 

버섯칼국수 등장

냄비 뚜껑을 닫고 조금 끓이다보면 보글보글 칼국수가 끓기 시작하고, 냄비 뚜껑을 열어주신다. 미나리와 버섯, 고기가 익어있는데 뚜껑을 열어주실 때부터 먹기 시작하면 된다.
 

 
미나리랑 버섯을 좀 건져먹다가 감자도 먹으면 너무 맛있다. 이런 데에서 먹는 감자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김치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맛집에 가면 가끔씩 김치를 먹는데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칼국수랑 잘 어울려서 계속 먹게 됐다. 빨갛게 생겨서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어떤 글 보면 김치 리필 어렵다고 본 것도 같은데, 내가 갔을 때 다른 분들은 김치 더 달라고 하시는 걸 봤다. 김치가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다.
 

 

칼국수 사리도 넣기

어느 정도 건져먹으면 사리를 넣는다. 사리는 한 번 삶아서 나와서 처음부터 끓이는 칼국수집보다는 조리하는 시간이 짧은 것 같다. 금세 익기도 했지만 좀 덜 익은 상태로 먹어도 맛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면이 좀 붇지만 양념이 배어서 매콤하고 맛있었다. 해장하러 오면 딱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볶음밥!

남아있던 것들을 다 다른 그릇에 옮기고, 밥이랑 여러 야채를 넣어서 직원분이 해주신다. 손이 너무 빨라서 사진이 흔들렸다. 볶음밥도 맛있지만, 볶음밥보단 칼국수가 더 맛있었다.

 

 

가격

버섯매운탕 12,000원이다. 나는 2층에서 먹었고 내가 들어갈 때만 해도 빈자리가 있었는데, 점심 때쯤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엄청 몰려왔다. 다 먹고 내려갈 때쯤에는 계단에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는 맛집인 줄은 몰랐다.
맛있게 먹었습니다😁